ⓒ LG 트윈스 제공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본격적인 KBO리그 각 구단의 사령탑 개편이 시작되고 있다.

아직 포스트시즌이 한창 진행 중에 있지만 벌써부터 일부 구단들은 조직 개편에 들어갔다. 먼저 NC다이노스가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지난 6월 김경문 전 감독을 내보낸 후 유영준 단장이 감독대행을 맡아 시즌을 마무리한 NC는 새 감독으로 이동욱 전 수비코치를 앉혔다.

그 다음은 KT위즈였다. 18일 KT는 신임 단장으로 이숭용 타격 코치를 임명하면서 동시에 김진욱 감독이 물러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자진 사퇴다. 김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인해 이를 채우지 못하고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KT는 후임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일에는 동시다발적으로 소식이 날아 들어왔다. 롯데가 조원우 감독을 경질하고 양상문 LG 단장을 새롭게 영입한 것이다. 조 감독은 지난해 3년 재계약 했지만 재계약 이후 단 1년 만에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여기에 LG 역시 새로운 단장을 선임했다. 해설위원으로 활약했던 차명석 전 투수코치가 단장이 됐다.

아직 연쇄 이동의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있다. KT가 신임 감독을 아직 선임하지 못했고 SK와이번스의 경우 힐만 감독이 올 시즌까지 지휘봉을 잡은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예고한 상황이다. 물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들 중에서도 추가적으로 감독이나 단장 교체가 없다고 장담하기도 어렵다. 유독 쌀쌀한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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