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축구협회

[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우리 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파나마전 선발 명단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승우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벤투 감독은 15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격, 미드필드, 수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선발 명단에 변화를 예고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우루과이전에서 선발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지난 칠레전 선발 명단과 포메이션을 유지한 채 골키퍼만 김진현에서 김승규로 바꿨다.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도 지난 우루과이전에서는 출전하지 않았다. 이탈리아 헬라스 베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마르틴 카세레스는 이날 선발로 출전했고 둘은 경기가 끝난 뒤 서로 안부 인사를 묻기도 했다.

벤투 감독이 변화를 예고하면서 이승우의 선발 출장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뒤 벤투호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으나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 대표팀이 부담스러웠던 우루과이전을 승리하면서 상대적 약체로 여겨지는 파나마전을 앞두고 이승우의 출전 가능성도 동시에 떠올랐다.

이승우는 어린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으며 흥행몰이의 주역이 됐다. 경기에 뛰지 못해도 전광판에 이승우의 모습이 비칠 때마다 팬들은 그를 향해 환호했다.

따라서 이승우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출전한다면 팬들의 응원과 환호가 더해질 수 있다. 이는 이승우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파나마 선수들에겐 상대국의 열렬한 응원이 부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가 출전한다면 공격형 미드필더 위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경기에서는 황의조가 원 톱 위치에 있었고 석현준이 교체로 들어갔다. 이번에 석현준이 선발로 출장한다면 이승우는 남태희 대신 들어갈 확률이 높다.

혹은 체력 소모가 우려되는 황희찬이나 손흥민의 자리도 이승우가 대신할 수 있다. 어느 자리에 들어가도 이승우가 출전한다면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큰 기쁨을 줄 것으로 보인다.

intaekd@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