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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데 한국-파나마 경기는 괜찮을까?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한국과 파나마의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가 열린다. 관심은 폭발적이다. 이전에 열린 우루과이전에서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매진됐고 천안종합운동장도 일찌감치 매진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천안에서는 A매치가 잘 열리지 않기 때문에 지역의 관심은 더욱 폭발적이다.

하지만 날씨가 발목을 잡는다. 무엇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는 것이 걱정이다. 기상청이 새벽에 발표한 정보에 따르면 전국은 가끔 구름이 많을 예정이다. 제주도와 강원도는 잠시 비가 올 수도 있다.

무엇보다 미세먼지가 걱정이다. 오늘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대체적으로 '나쁨'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다.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전날 유입된 미세먼지와 대기 정체로 국내 대기오염물질이 축적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전날보다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축구장은 괜찮을까? 사실 프로야구 KBO리그에서는 미세먼지가 나쁠 경우 경기를 취소, 연기할 수 있다. 하지만 축구는 비교적 명확한 규정이 없다. FIFA, AFC 등 각종 단체의 경기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쉽게 경기 일자를 옮길 수 없다.

하지만 K리그의 경우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했을 경우 경기 취소나 연기를 하도록 최근 규정을 신설했다. 물론 이번 국가대표팀 경기는 A매치 데이기 때문에 일정 조정이 쉽지 않고 미세먼지 농도도 경보 발령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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