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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수원FC가 깊은 부진에 빠졌다. 김대의 감독도 팀의 부진을 끊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대의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32라운드 대전시티즌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김대의 감독은 "오늘도 혼자 나오셨나. 옆에 앉아라"라며 사전 인터뷰에 응했다.

수원FC는 최근 6연패에 빠지며 부진을 끊지 못했다. K리그1과 K리그2를 통틀어 최근 6경기 동안 승점이 없는 팀은 수원FC가 유리하다. 김대의 감독은 부진 원인을 "나에게 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대의 감독은 이 부진을 끊기 위해 노력 중이다. 김대의 감독은 "선수들과 하루를 같이 지냈다"라고 전했다. 그는 "경기에 뛰지 못하는 어린 선수들부터 모두와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가 잘 될 때를 말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라며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경쟁을 부담스러워하는 선수들도 있더라. 어느 팀이든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반박하기도 했다"라며 선수들과 나눈 이야기를 풀었다.

김대의 감독은 "아무래도 이 팀에 오래 있던 선수들이 적다. 이승현이 3년째 이 팀에 있다. 팀에 대한 애착이나 이런 게 크게 많지 않은 면은 있다"라면서도 "팀이 프로로 전환하면서 준비하는 모습을 더 프로답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도 많이 바꾸려고 노력했고 많이 바뀌었다"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말을 이어 나갔다. "선수들에게도 늘 이야기한다. 경기에서 질 수는 있다. 그래도 경기를 보러오는 관중들을 위해서는 그렇게 뛰면 안 된다고 말한다. 추신수도 마이너리그에서 절치부심하고 올라오면서 몸값이 확 뛰었다. 나도 MVP 먹고 난 후 연봉이 확 뛰더라. 선수들에게도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추신수를 언급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대의 감독의 동기부여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까. 수원FC는 최근 가장 기세가 좋은 대전시티즌을 만난다. 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는 김대의 감독과 선수들에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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