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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파울로 벤투 감독의 선택은 조현우가 아닌 김승규였다.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친선경기에서 벤투 감독이 선발 골키퍼로 조현우 대신 김승규를 낙점했다. 과거 러시아 월드컵 이후부터 든든하게 골문을 지켜왔던 조현우인 만큼 김승규의 선발 출전은 예상 밖의 일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김승규 역시 국가대표급 골키퍼 중 하나다. 1990년생인 김승규는 2005년 울산현대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2016년 일본 J리그의 비셀고베로 이적하며 해외로 무대를 옮겼다. 골키퍼의 해외 진출이 많지 않은 만큼 김승규의 이적은 그 정도 실력이 있다는 반증이다.

대표팀 경력도 꽤 있다. 그는 2010년과 2014년 중국 광저우와 한국 인천에서 열렸던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또한 2014년에는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로 세계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2015년 1월 슈틸리케 감독 시절에는 아시안컵 국가대표에 뽑혀 호주로 날아가기도 했다.

조현우가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올라섰지만 벤투 감독은 다양한 골키퍼 자원을 테스트하기 위해 과감히 김승규를 선발로 내세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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