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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홍인택 기자] 이번 대표팀 명단에 차출된 수비수 김문환이 다시 한 번 이용과 발을 맞출 예정이다. 부산아이파크 소속 김문환은 같은 포지션인 전북현대 이용의 팬으로 알려져 있다.

김문환과 이용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라는 자리에서 경쟁해야 한다. 김문환의 '스승' 최윤겸 감독은 "김문환과 이용은 스타일은 조금 다른 선수"라면서 "김문환은 세밀하고 이용은 좀 더 직선적이다"라며 차이점을 설명했지만 김문환은 여전히 가장 닮고 싶은 선수로 이용을 꼽았다.

실제로 김문환은 왕성환 활동량과 움직임으로 상대 공격수를 괴롭힌다. 또한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상대 수비수에게도 부담을 줄 수 있는 선수다. 반면 이용은 좀 더 직선적인 움직임을 펼치며 채찍같은 크로스로 상대 박스 진영에 공을 투입할 수 있는 선수다.

그럼에도 일단 김문환은 이용을 롤모델로 꼽고 있다. 이용 또한 김문환에게 "너도 중앙대 출신이냐"라면서 후배를 향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문환에 대해 "어리지만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면서 후배를 칭찬했다.

김문환과 이용의 사이를 이어준 건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다. 김민재의 중재로 김문환은 "(이)용이 형과 이제는 좀 편해졌다. 공격적인 크로스를 배운 게 가장 컸다"라고 전하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김민재와 이용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K리그에서는 전북현대 소속으로 이용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지난 9월 소집 이후로 김문환은 또 다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이용도 마찬가지다. 김문환은 이번에도 '우상' 이용과의 호흡을 기대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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