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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홍인택 기자] 서울이랜드 인창수 감독이 패배에 말을 잇지 못하며 "운동장에서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는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민규의 복귀를 기대하면서도 분위기 반전에 더욱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인창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랜드FC는 22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9라운드 부천FC1995와의 경기에서 김동현의 결승골을 막지 못한 채 0-1로 패배를 거뒀다. 서울이랜드로서는 꾸준히 승점을 사냥에 성공했던 부천에 패배하면서 연패와 최하위라는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경기를 마친 인창수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기지 못한 게 아쉽다. 남은 7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며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좀처럼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이랜드는 수원FC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으나 대전시티즌과 부천을 만나 2연패를 거두며 순위 상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이랜드로서는 그동안 상대 전적에서 우세를 보였던 부천에 홈에서 패배해 심리적 위축도 무시할 수 없게 됐다.

인 감독은 "나도 그렇지만 선수도 결과적으로 다운 된 게 있다. 다른 건 없고 운동장에서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는 반드시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서울이랜드의 어두운 분위기를 알 수 있는 한마디였다.

특히 이날 서울이랜드는 후반전 동안 부천에 골을 기록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공격에 다양성이 부족했고 크로스는 빗나갔다. 상대 골문 앞에서 존재감이 있는 선수가 꼭 필요했다. 상주상무에서 제대한 주민규의 부재가 아쉬웠다.

인 감독은 "안 그래도 공격적인 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다. 외국인 선수들도 저조했다. 비엘키에비치는 여름에 광대뼈 함몰 부상 이후로 돌아왔는데 몸 상태 회복이 어려웠다. 주민규가 들어오면 공격 옵션이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연패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뒤집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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