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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신화용이 수원을 AFC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이끌었다.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챔피언스리그 8강전 2차전에서 수원삼성이 전북현대를 승부차기에서 4-2로 꺾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홈 팀 수원은 4-1-4-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데얀이 최전방에서 골을 노렸고 임상협과 한의권이 날개를 맡았다. 사리치와 이종성이 공격을 도왔고 박종우가 수비라인을 보호했다. 이기제, 조성진, 곽광선, 최성근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고 신화용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결과를 뒤집기 위해 세 골이 필요한 전북은 4-2-3-1로 나왔다. 아드리아노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이승기와 한교원이 측면, 로페즈가 공격을 도왔다. 손준호와 홍정호가 중원에서 수비를 지켰고 최철순, 최보경, 김민재, 이용이 백 포 라인을 구성했다. 전북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1차전을 홈에서 0-3으로 패배한 전북은 2차전을 시작하자마자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반 3분 만에 손준호와 이기제가 충돌하면서 전반 8분 신형민과 교체됐다.

그러나 전북의 공격력은 약하지 않았다. 전반 10분 만에 전북이 한 골을 기록했다. 로페츠가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한교원의 발을 맞고 흘렀지만 아드리아노가 집중력을 발휘하며 결국 골을 기록했다. 전북이 먼저 1-0으로 앞섰고 수원과 전북은 총합 3-1이 됐다.

후반 5분 전북의 추가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집중력이 골로 이어졌다. 이승기가 오른쪽 코너에서 올린 코너킥을 최보경이 살짝 돌려놓으면서 골로 이어졌다. 전북이 골을 기록하면서 2차전 경기는 2-0으로 벌어졌고 총합 2-3으로 바짝 따라붙었다.

후반 8분 전북이 승부를 걸었다. 최보경을 빼고 이동국을 투입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이에 수원은 곧바로 임상협을 빼고 구자룡을 투입하면서 다섯 명의 수비수가 일렬로 섰다. 다만 중원에서 전북의 압박에 어려움을 겪은 수원은 후반 19분 이종성 대신 조지훈을 투입하면서 중원 숫자를 늘렸다. 이에 맞서 전북은 21분 로페즈를 빼고 김신욱을 투입하면서 골 사냥에 나섰다.

그리고 후반 25분 전북이 일을 냈다. 이용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신욱이 헤더로 꽂아 넣으면서 골을 기록했다. 두 팀이 총합 3-3 동점을 이뤘다. 승부는 알 수 없게 됐다. 수원은 후반 30분 한의권을 빼고 김종민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변화를 줬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승부를 가를 수 있는 휘슬 소리가 울려 퍼졌다. 한교원이 크로스를 올리고 김신욱의 머리에 공이 떨어지자 아드리아노가 침투를 노렸다. 그러나 조성진이 아드리아노를 막는 과정에서 팔을 쓰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킥은 아드리아노가 준비했다. 그러나 신화용이 아드리아노의 페널티킥을 선방하면서 마지막 힘을 발휘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연장전 30분 동안 두 팀은 골을 넣지 못했고 승부차기로 4강 진출을 노렸다. 여기에서 신화용이 빛을 발했다. 신화용은 김신욱과 이동국의 킥을 모두 선방하며 팀을 다음 라운드로 진출시켰다.

▲승부차기 결과

수원삼성

데얀 - O

이기제 - O

조성진 - O

사리치 - O

전북현대

김신욱 - X

아드리아노 - O

이동국 - X

김민재 -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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