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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인천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안데르센 감독은 여전히 인천의 수비가 불안한 모양이다.

안데르센 감독은 1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8라운드 수원삼성과의 대결을 앞두고 매우 비장한 표정으로 취재진과 만났다. A매치 휴식기 이전 리그에서 12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던 울산현대를 꺾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아직 인천은 K리그1 순위표 최하위에 있기 때문이다.

안데르센 감독은 "A매치 휴식기 동안 수비 훈련에 집중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2주의 시간이 있었다. 아직도 수비가 완벽하지 않다고 봤다. 수비 훈련에 집중했고 상대 선수들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는 측면에 집중했다"라면서 훈련의 주안점을 공개했다.

안데르센 감독의 집중력은 이어지는 답변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인천이 상대할 수원은 4일 뒤 매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소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원을 상대로 허를 찌르는 전략을 계획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안데르센 감독은 "상대의 상황에는 관심 없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우리의 마음가짐이다. 상대가 무게를 내린다고 해도 상관하지 않는다. 우리는 승점 3점만 필요하다"라고 전하며 "지금은 우리의 축구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런 안데르센 감독이 미소를 지을 수 있었던 한 가지 이유는 바로 김진야의 복귀였다. 안데르센 감독은 지난 울산과의 경기에서도 김진야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 안데르센 감독은 "김진야는 아시안게임에서 복귀 후 지난 주에 보여준 훈련 내용이 좋았다. 금메달을 목에 걸고 와 자신감도 넘치고 몸 상태도 매우 좋다. 아시안게임에서의 경험이 좋게 발휘되길 바란다"라며 금메달리스트를 향한 믿음을 보여줬다.

안데르센 감독은 "강원FC전 0-7 대패 이후 감독과 선수, 코치가 서로 많은 얘기를 나눴다. 우리가 느리고 느슨했다는 얘기가 주를 이뤘다. 선수들의 반응이 좋았고 잘 이해한 것 같다. 그래서 계속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라며 "이번 경기 내용도 보면 알 것"이라며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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