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 제공

[스포츠니어스|백창준 기자] 한국인 타자들이 끝내기 홈런을 한 시즌에 두 번 날렸다. 사상 최초다.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경기에서 최지만이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그 전까지 두 개의 삼진과 한 개의 사구를 기록하며 부진하는 듯 보였던 최지만은 끝내기 홈런으로 경기를 완벽히 뒤집는데 성공했다.

팀이 4-5 1점 차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최지만이 등장했다. 상대는 클리블랜드 좌완 마무리 브래드 핸드. 이 타석 전까지 최지만은 좌완 상대로 통산 20타수 1안타를 보이며 부진하고 있었다. 하지만 핸드의 속구를 시원하게 걷어 올리며 우월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으로 탬파베이는 6-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 타자가 끝내기 홈런을 기록한 것은 올해만 벌써 두 번째다. 2005년 6월 11일 최희섭이 처음으로 기록했고 2011년과 2013년 추신수가 손맛을 봤다. 이후 3년 가까이 끝내기 홈런이 없다가 2016년 이대호가 끝내기 홈런을 날렸고 2년 뒤인 2018년 5월 추신수가 케빈 매카시를 상대로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켰다. 그리고 불과 4개월 뒤 최지만이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면서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국인 타자가 한 해 두 번 끝내기 홈런을 날린 해로 기록됐다.

한편 추신수도 같은 날 LA 에인절스 상대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소속팀 텍사스는 LA에인절스를 5-2로 제압하고 4연패에서 탈출, 오랜만에 웃었다.

press@sports-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