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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인천유나이티드를 이끄는 욘 안데르센 감독이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경기를 모두 지켜봤다"라면서 김진야를 언급했다.

인천을 이끄는 안데르센 감독은 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27라운드 울산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비장한 표정이었다. 인천은 강원FC와의 경기에서 0-7로 패배한 이후 전남드래곤즈에 승리, 제주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거두며 나쁜 흐름을 끊고 다시 승점 사냥에 나섰다. 이날 인천은 울산이라는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 최근 전남과 대구FC 두 팀이 좋은 흐름을 타는 상황에서 안데르센 감독은 누구보다 김진야의 복귀를 원하고 있었다.

김진야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에 줄곧 선발로 출전하며 대표팀의 측면 수비를 책임졌다. 매 경기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팬들은 김진야의 마른 체격과는 상반되는 경기력을 지켜보며 매 경기 걱정과 기대를 보냈다.

안데르센 감독도 대표팀에서 김진야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었다. 안데르센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경기를 모두 지켜봤다"라고 전하며 "김진야는 우리 팀에서 측면 공격과 수비를 오갔다.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팀에 복귀하면 어떤 포지션으로 쓸지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안데르센 감독은 이어 "김진야가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일단 복귀 이후 어떤 몸 상태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오면 휴식을 줄 생각이다"라면서 "김진야뿐만 아니라 우리 모든 선수들이 혹독한 여름 일정을 치르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김진야는 대표팀 선수이기도 하지만 인천 소속이기에 복귀 후에 모든 것을 쏟아부어 줘야 한다"라며 그의 책임감도 잊지 않았다.

안데르센 감독이 인천에 부임했을 당시 안데르센 감독은 인천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거론한 적이 있다. 안데르센 감독은 선수들이 혹독한 일정을 치르는 데 있어서 체력적인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체력 훈련 강도를 높이기도 했다. 인천이 김진야의 복귀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체력도 바탕이 되어있다. 마침 김진야의 복귀 시점은 A매치 휴식기와 겹친다. 안데르센 감독은 김진야의 체력이 인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데르센 감독은 "처음에 왔을 때 김진야는 아시안게임 준비로 팀을 잠시 떠나 있었다"라면서 "인천 복귀 후에도 강도 높은 훈련을 열심히 소화해냈다. 이번 국제 대회 경험이 그에게 매우 좋은 경험과 자산으로 남았을 것이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올라왔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그의 조속한 복귀를 원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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