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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대전=홍인택 기자] 정성민과 서보민이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골을 터뜨리며 8경기 무패행진을 기록, 한 경기 덜 치른 부천FC1995를 앞지르고 K리그2 1위로 도약했다.

21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8라운드 대전 시티즌과 성남FC의 경기에서 성남이 정성민의 페널티킥 골과 서보민의 추가골로 대전에 2-1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키쭈가 넣은 동점골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으나 결국 성남의 압박에 못이기며 결승골을 허용했다.

대전은 4-1-4-1을 가동했다. 키쭈 원 톱, 박수창, 박수일, 김승섭, 필립이 공격을 도왔고 안상현이 수비라인을 보호했다. 김예성, 박재우, 윤준성, 고명석이 백 포 라인을 가동했고 김진영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에 맞서는 성남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서보민과 정성민이 투 톱으로 나섰다. 주현우, 박태준, 이지민, 김정현, 이학민이 중원에 배치됐고 김재봉, 연제운, 최준기가 백 스리를 구성했다. 김근배가 성남의 골문을 지켰다.

첫 골은 성남에서 나왔다. 전반 25분이 채 되기도 전에 서보민이 대전 박스 앞에서 돌파를 시도했다. 돌파에 성공한 서보민은 쇄도하는 이지민에게 패스를 시도했고 이지민은 한 번 더 돌파하다가 대전 윤준성에게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했다. 주심의 판정은 페널티킥이었다. 킥을 맡은 정성민이 전반 26분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면서 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대전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대전은 후반 시작 후 성남에 밀리는 모습이었으나 기회를 노리며 역습을 시도했다. 고종수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 9분 필립을 빼고 가도에프를 투입했다. 결과는 후반 12분에 나왔다. 측면 크로스를 기다리던 키쭈가 좁은 공간에서 쇄도하며 헤더를 차지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왼쪽 구석으로 꽂혔다. 키쭈의 골로 대전이 균형을 맞췄다.

양 팀 모두 공격 축구를 구사했지만 추가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대전은 후반 35분 박수창 대신 페드로를 투입하며 역전을 노렸다. 이에 맞서 성남도 후반 38분 정성민을 빼고 이다원을 투입하며 변화를 모색했다. 결국 86분 성남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투입된 이다원이 대전 공을 빼앗았고 오른쪽으로 침투하는 서보민에게 연결했다. 서보민은 반대쪽 포스트를 바라보며 슈팅했고 공은 그대로 김진영을 지나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실점한 대전은 이후에도 페널티 박스 안에 공격 숫자를 늘리며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으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었다. 이로써 성남은 8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승점 16점을 기록, K리그2 1위로 도약했다. 대전은 한 순위 뒤로 밀려 8위에 안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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