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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홍인택 기자] 조덕제 감독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1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1라운드에서 조덕제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서울이랜드FC를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두며 연승 행진을 마감, 5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게 됐다.

조덕제 감독은 "연승 뒤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기회였는데 선수들 몸이 생각보다 무거웠다. 서울이랜드가 부지런했다. 비긴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경기를 총평했다.

수원FC는 부천, 경남, 부산을 연달아 잡으며 힘들었던 시기를 극복했다. 그러나 9위에 위치한 서울E를 상대로는 유독 어려운 경기를 펼치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 4월 23일 열린 원정 경기는 0-0, 6월 17일 열린 홈 경기는 경기 마지막까지 끌려가다가 백성동의 극적인 골로 겨우 2-2 무승부를 거뒀다.

유독 서울E를 만나면 어려운 경기를 하는 원인에 대해 조덕제 감독은 "예전엔 재밌게 했는데…"라고 말을 꺼내며 "우리 선수들이 매번 잘 할수는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후반에 서울E의 체력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후반전까지 열심히 뛰더라. 반면 우리 선수들은 몸이 전체적으로 무거워서 패스 플레이 중에도 지켜보는 상황이 많았다. 그래서 힘들었다"라고 밝혔다.

조덕제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스쿼드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원FC는 두텁지 않은 스쿼드로 운영중이다. 무더위 속 체력 문제는 극복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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