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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잠실=홍인택 기자] 서울이랜드FC가 6경기 연속 무승을 이어가면서 힘든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이예찬, 심광욱 등이 선전했으나 심영성이 전반 초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무득점으로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17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2017 21라운드 서울이랜드FC와 수원FC의 경기에서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서울E는 3-4-3 포메이션으로 홈 경기를 준비했다. 주한성, 심영성, 명준재를 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을 김창욱, 아츠키가 받치고 측면은 유지훈과 이예찬이 위치했다. 전민광, 최호정, 조향기가 백3를 이루었고 김영광이 서울E의 골문을 지켰다.

파죽의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수원FC는 4-3-3으로 서울E에 맞섰다. 브루스를 필두로 양 날개에 이승현과 백성동이 위치했다. 서상민이 그 밑을 받치고 김철호와 정훈이 더블 볼란치를 구성했다. 배지훈, 임하람, 레이어, 황재훈이 백4라인을 이루었고 이상욱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전반 초반부터 서울E가 공격적인 모습으로 수원을 괴롭혔다. 서울E는 백3라인을 높게 끓어올리며 공수 간격을 좁혔다. 강한 전방압박에 의해 전반 9분에는 수원FC 이상욱이 패스 실수를 저질렀고 서울E가 선제골을 득점할 기회를 가져왔다. 그러나 심영성의 슈팅이 수비에 한 번 걸리고 이상욱에게 한 번 더 걸리면서 서울E가 경기를 유리하게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측면을 강조하는 조덕제 감독의 의도가 그대로 나타났다. 수비 시에는 김철호와 정훈이 중앙을 두텁게 만든 반면 공격 시에는 브루스와 이승현이 양쪽 측면에서 득점 기회를 노렸다. 서울E는 미드필드에서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며 중앙을 노리는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

양 팀 모두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지 못하는 경기 양상이 펼쳐졌다. 서울E는 후반 6분 심영성 대신 새로 영입한 심광욱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수원도 후반 14분 이광진과 임창균을 투입하며 미드필드에 세밀함을 더하려고 노력했다. 서울E는 이예찬과 심광욱의 활약으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는 듯 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수원FC는 서울E의 두줄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기회 창출에 실패했다.

경기가 좀처럼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으면서 수원은 후반 40분 서동현을 투입하며 기회를 노렸다. 서울E도 알렉스를 투입하며 신입생에게 기대를 걸었다. 양 팀 모두 공격 진영에서 경기 템포가 빨라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는듯 했으나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양 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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