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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대구FC 안드레 감독대행이 에반드로와 세징야의 플레이에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8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9라운드에서 대구는 10명이 뛴 인천을 상대로 득점하지 못하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두 팀은 나란히 승점 1점을 얻으며 나란히 10위와 11위를 유지했다. 9일 열리는 광주의 경기결과에 따라 순위는 바뀔 수도 있다.

안드레 감독대행은 "전반은 두 팀이 비슷한 경기 운영을 했다. 이후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를 가져갈 수 있었다.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더 공격적으로 풀어갔어야 했다"라며 아쉬움 속에서 경기를 총평했다. 안드레 감독대행의 말대로 이날 대구와 인천은 서로 비슷한 경기 운영을 했다. 수비라인은 내리고 최전방 공격수들의 빠른 발을 이용해 틈틈이 역습을 노렸다.

균형의 추는 후반 3분 김동석이 퇴장당하며 대구에 쏠렸다. 그러나 주도한 경기 흐름과는 달리 공격수들이 득점에 실패하며 귀중한 원정 승점 3점은 얻지 못하고 1점을 거두는 데 그쳤다. 특히 대구의 브라질 듀오는 이날 특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인천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려야 할 선수들로서 골에 대한 욕심보다 너무 이타적인 플레이를 펼쳐 좋은 기회마저 놓쳤다.

이에 대해 안드레 감독대행은 "에반드로는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되어 경기 흐름에 적응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그 결과가 경기장에서 나타났다. 평소 그의 경기 운영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게다가 세징야에 대해서는 "잦은 드리블로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곤 했다"라며 대구의 핵심 공격수들에게 분발을 촉구했다.

그러나 그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는 이어 "레오가 징계에서 복귀하면 브라질 선수들의 공격적인 모습들이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선수들 개인적인 발전이 필요하고 수비를 보완하면 강등권 탈출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대구의 경쟁력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수차례 인천의 결정적인 슈팅을 막아낸 조현우에 대해서는 "그는 뒤에서 믿음을 주는 선수다. 오늘도 상대의 위협적인 득점 찬스를 막아내 팀을 구해냈다. 작년, 재작년처럼 올해도 꾸준히 잘해주고 있는 선수며 오늘도 그 덕분에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라며 대구의 골문을 지킨 수문장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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