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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인천=홍인택 기자] 김용환이 골을 기록하며 인천의 홈 첫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광주와의 잔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VAR이 도입된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8라운드에서 치열한 장류 경쟁을 하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와 광주FC가 만났다. 경기 결과는 김용환의 골에 힘입어 인천이 광주를 1-0으로 제압했다. 홈에서 첫 승리, 그리고 잔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인천은 1석 2조의 결과를 거뒀다.

인천은 3-4-3을 준비했다. 최전방에 웨슬리-김용환-박종진이 위치했고 그 밑을 김동민, 김동석, 한석종, 최종환이 받쳤다. 백3는 K리그 200경기 출장을 달성한 이윤표, 채프만, 하창래가 맡았다. 정산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광주는 4-1-4-1 포메이션을 준비했다. 완델손을 필두로 그 밑을 송승민, 여봉훈, 김민혁, 주현우가 받쳤다. 김정현이 백4를 보호하는 역할을 맡았고 이민기, 김영빈, 이한도, 박동진이 백4라인을 형성했다. 윤평국이 골키퍼를 맡았다.

첫 VAR 판독 대상은 광주 박동진

두 팀 모두 잔류 경쟁을 하는 만큼 신중한 경기운영으로 시작했다.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으나 상대편 골문을 위협하는 모습은 적었다. 전반 26분이 돼서야 이번 경기 첫 슈팅이 나왔다. 광주 주현우였다. 주현우는 오른쪽 측면에서 왼쪽을 향해 슈팅을 때렸지만 공은 골대 옆으로 흐르고 말았다.

전반 22분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인천의 코너킥 상황에서 광주의 핸드볼 파울로 의심되는 장면이 있었다. 그러나 김종혁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의도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파울이 일어났지만 김종혁 주심의 재량으로 VAR은 가동되지 않았고 경기는 계속 진행됐다.

전반 32분 김종혁 주심은 VAR을 선언했다. 앞서 박동진은 김용환의 역습과정을 저지하며 과도한 파울을 범했다. 이 과정에서 박동진은 경고를 받았는데 이 경고에 대한 판단이 재심이 필요하다는 연락이었다. 퇴장성 경고라고 생각한 인천의 서포터들은 "퇴장! 퇴장!"을 외쳤다. 그러나 VAR을 통해 확인한 재심 판정은 경고로 원심이 유지되며 경기가 이어졌다.

김용환의 골, 인천의 순위를 끌어올리는 날개가 되다

두 팀 모두 수비수들이 큰 역할을 해냈다. 상대 공격수보다 한 발 더 뛰며 패스를 차단했고 태클로 끊어내는 모습들이 보였다. K리그 클래식 잔류에 있어서 실점은 치명적이었다. 두 팀의 수비수들은 이 점을 잘 이해하고 있는 듯 했다. 두 팀의 수비수들은 높은 집중력으로 결정적인 위기상황에서 공격수들을 봉쇄하고 자신들의 골문을 지켜냈다.

인천을 구한 것은 김용환이었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김진야가 김용환에게 크로스를 연결했고 김용환은 침착하게 수비수들을 벗겨내며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슈팅을 날렸다. 동시에 인천은 달아올랐다. 홈 첫 승리를 예견하는 골이었다. 잔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경기였다. 이어 웨슬리의 골이 터지나 했지만 VAR판독으로 오프사이드로 골은 취소되면서 인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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