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성남=홍인택 기자] 성남 김남일 감독이 파이널라운드를 앞두고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FC는 2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현대와의 경기에서 세트피스 기회를 잘 살리며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성남은 이스칸데로프의 킥이 골로 이어졌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권경원의 머리가 선제골을 만들었고 홍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도 김태환의 자책골까지 유도하는 등 집중력이 좋았다. 또한 수차례 실점 위기 속에서도 김영광이 놀라운 반사신경을 발휘하면서 팀의 추가 실점을 막는 모습이었다. 성남은 거함 울산을 잡으며 생존 경쟁에 들어가기 전 자신감을 얻었다. 다음은 성남FC 김남일 감독 기자회견 전문.

경기 총평.

굉장히 힘든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승리했다. 3주 동안 준비했던 게 경기장에서 잘 드러났다. 승리했지만 앞으로 일정이 험난하다. 잘 준비하겠다.

홈에서 6경기 패배가 없다. 올해 홈에서 강하다.

홈에서 만큼은 승률을 높이자는 각오로 준비해왔다. 우리가 울산전을 준비하면서 부상자들도 나와서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선수들이 들어가서 역할을 잘해줬다. 운도 따라줬다.

김영광이 많이 막아줬다.

부상 정도는 심한 것 같진 않은데 확인해야 한다. 중간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래도 팀에 큰 역할을 해왔다. 후배들을 이끌어주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거 같다. 베테랑으로서 큰 힘이 되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활약해준다면 생존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다.

이스칸데로프의 발 끝에서 두 골이 나왔다.

잘해주곤 있는데 2%가 부족한 거 같다. 국내 선수들보다 차이를 만들 수 있는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작년같은 경우 어려움이 있었다. 피지컬 문제가 있었지만 올해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두드러지진 않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실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9~11위 승점이 같다. 파이널 라운드 앞두고 각오는?

이제 남은 경기는 벼랑 끝에 서있다는 심정으로 준비해야 한다. 피가 말리는 일정이다. 절실함으로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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