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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홍인택 기자] 성남 김남일 감독이 임대 기간이 마무리되어 가는 뮬리치의 거취에 대해 전했다.

성남FC를 이끄는 김남일 감독은 2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현대와의 경기를 앞두고 체력적 우위 보다는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강조했다.

성남의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 성남은 현재 8승 10무 14패를 기록하면서 K리그1 11위에 머무르고 있다. 승점이 같은 서울, 3점 차이로 앞서가는 인천과 강원 등 정규리그 이후에도 치열한 생존싸움을 벌여야 한다. 그와중에 리그 1위 울산현대와 맞붙는 일정이다. 다만 울산은 지난 주 이어진 AFC챔피언스리그 두 경기에서 모두 연장전 경기를 치렀다. 체력적으로는 성남이 우위에 있을 수 있다.

김남일 감독은 "아무래도 제주전 끝나고 3주 시간이 있었다. 울산은 ACL이 있었다. 체력적인 면에서는 성남이 우위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육체적 피로는 있겠지만 정신적인 면에서 울산이 강하게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와 울산의 목표는 다르지만 승리에 대한 간절함은 똑같다고 생각한다.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가진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면 힘들어질 거다. 간절한 마음으로 이겨야한다는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성남의 득점이 하위권 팀 중 가장 적다는 점이다. 현재 K리그1에서 팀 득점 30점을 넘지 못한 팀은 성남이 유일하다. 성남은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28골을 득점하는 데 그쳤다. 이날 성남은 뮬리치와 홍시후를 동시에 기용하고 김민혁을 이용해 창의성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 감독은 홍시후에 대해 "3주 동안 공격적인 부분을 보완했다. 그 기간 안에 연습경기 두 경기를 치렀고 그 안에서 홍시후가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라면서 "중요한 건 홍시후가 갖고 있는 장점이 경기장 안에서 나와야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 득점하면 더 올라올 거다. 좋은 장면이 나오고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살린다면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득점 문제에 대해서는 "득점은 작년부터 계속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다. 외국인 선수들도 영입을 하긴 했다. 이제는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부족해지는 모습이다. 훈련도 하고 있지만 고민을 계속 하고 있다. 누가 나가든 집중해서 골을 넣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성남은 뮬리치의 임대기간이 끝나가고 있다. 뮬리치의 거취 문제를 묻자 김 감독은 "구단에선 잔류를 생각하고 있다. 구단 입장을 전달했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재계약을 해야 할 거 같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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