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홍인택 기자]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라스의 활약에 아쉬움을 전했다.

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 연달아 실점하면서 1-2 패배를 당했다. 후반 막판 무릴로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날 수원FC는 전반 초반부터 수비라인에서 집중력을 잃고 11분 만에 두 골을 실점했다. 서울의 수비라인이 높은 점을 이용했던 수원FC는 라스가 문전에서 조급한 모습을 보이며 득점엔 실패, 무릴로의 만회골로 만족해야 했다. 수원FC는 이어서 생존 경쟁을 펼치는 성남FC를 만나게 된다. 다음은 수원FC 김도균 감독 기자회견 전문.

경기 총평

초반 2실점이 너무 컸던 거 같다. 초반에 수비수들이 강한 집중력을 갖지 못한 게 실점으로 연결된 거 같다. 그 이후 서울이 많이 바꼈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 조직과 압박이 좋았다. 그런 과정 속에서 우리도 기회를 많이 만들고 슈팅도 많이 했는데 결과적으로 득점과 연결되지 않아서 아쉽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오늘따라 라스가 문전에서 조급했던 거 같다.

나 역시도 상당히 무기력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부분은 선수도 수정해야 하고 나도 선수와 고쳐나가야 한다. 가장 안됐던 부분은 컨디션 면에서 살아있지 못한 모습을 봐서 걱정이 많다. 선수와 대화를 나눠야 할 거 같다.

K리그에서 가장 실점이 많다.

몇 경기는 실점하지 않았다. 사실 오늘이 걱정이었다. 실점하지 않고 몇 경기를 치르면 또 실점이 나오는 모습이 반복된다. 그런 면을 걱정했는데 전반전에 나타났다. 실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분석하고 노력해야겠지만 득점도 중요하다. 양쪽 다 신경을 쓰고 준비를 해야 할 거 같다.

6위 안에 들기 위해 승리를 강조했는데 오늘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까.

개인적으로는 좀 크게 느껴진다. 오늘 승점을 가져갔다면 분위기와 상승세를 타고 성남전을 준비할 수 있었을텐데. 아쉬운 면이 크지만 선수들이 어쨌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득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득점에 성공했다. 긍정적인 면으로 보고 있다. 경기 중에 실점을 먼저하면 우리가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다. 전술적으로 변화도 줘야 하고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가 다소 나오지 않을 수 있어서 어렵다. 다음 경기에는 보완해서 준비해야 할 거 같다.

스플릿 라운드 전까지 하위권 팀들과 경기가 많다.

하위권이라고 해서 경기력에 차이나 실력에 차이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 선수들도 인지를 해야한다. 서울이 하위팀이긴 하지만 우리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상위와 하위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얼마나 경기에 집중하는지가 승패를 가를 수 있다. 그런 부분을 더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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