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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안양=홍인택 기자] 안산 김길식 감독이 6년 만에 터진 강수일의 골에 대해 설명했다.

김길식 감독이 이끄는 안산그리너스는 3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2 2021 FC안양과의 경기에서 먼저 실점했지만 상대 실수를 이용해 강수일이 득점하면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안산은 단단한 수비를 보여줬다. 송주호가 조나탄을 꽁꽁 막아냈고 위기 때마다 이승빈의 선방도 빛났다. 비록 인상적인 공격은 펼치지 못했지만 끊임 없이 상대 뒷공간을 노리던 강수일이 상대 실수를 이용해 6년 만에 K리그 복귀를 알리는 동점골을 기록하면서 팀에 승점 1점을 안길 수 있었다. 다음은 안산그리너스 김길식 감독 기자회견 전문.

경기 총평.

전반전에는 우리가 수비를 통한 빠른 역습을 진행했다. 안양의 도전적인 드리블과 속도감 있는 경기에 선수들이 힘들어했다. 안산 특유의 포기하지 않는 끈끈함으로 동점골까지 만들었다. 값진 승점 1점을 가져와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무실점에 초점을 맞췄는데 수비진들이 잘해줬기에 한 골 실점이 아쉬울 거 같다.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대한 실점하지 않았으면 했다. 수비 조직이 견고한 면에서 잘해줬지만 세트피스에서 실점했다. 다시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거 같다. 경기를 하다 보면 세트피스가 계속 나올 것이다. 그러나 그 외에는 내가 생각했던 것. 안양을 견제한 면에서는 완벽하게 선수들이 잘 이행해준 것 같다.

강수일이 6년 만에 K리그 복귀골을 넣었다.

입단할 때부터 많은 얘기가 있었다. 축구선수로서 운동장에서 자기가 갖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당연하지만 과거에 올바른 행동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반성하면서 충분히 더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본인 스스로가 과거로서 올바르지 못한 부분을 반성하면서 많은 골을 넣어서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줬으면 한다. 축구를 잘한다고 해서 과거 행동이 가려지는 건 아니다. 현 시점에서는 운동장에서라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줬으면 한다.

연패는 끊었다. 이제 승리가 필요하다.

돌아오는 일요일 부천과 홈에서 경기한다. 부천이 좋은 분위기에서 상승세를 타는 거 같다. K리그2는 어느 누구랑 해도 힘든 거 같다. 물론 김천상무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특별한 팀이다. 그래도 K리그2에서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 면에서 어느 한 팀도 쉽지 않다. 지난 경기 부천에 아쉽게 3-4로 졌다. 홈에서는 우리 선수들이 4로빈 라운드를 시작하면서 말 안해도 스스로 알 것이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오늘처럼 지지 않는 경기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경기가 필요하다. 안산그리너스 팬들에게 꼭 홈에서 만큼은 좋은 결과로 보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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