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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성남=홍인택 기자] 전북 입단과 함께 힘든 시기를 보내던 백승호가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그동안 본인에 대한 비판점에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풀어냈다.

전북현대 미드필더 백승호는 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성남FC와의 경기에서 전반 초반 상대 진영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엄청난 오른발 감아차기를 골로 연결지으며 팀의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백승호는 후련한 모습으로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했다. 백승호는 그동안 자신을 둘러싼 비판을 벗어던지는 골을 기록했다. 그동안 본인을 향한 비판도 인지하고 있었지만 백승호는 "이제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라며 "어릴 때부터 비판은 계속 들었다. 내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좋은 기사가 나온다.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전북현대 백승호 기자회견 전문.

경기 소감

5월 동안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휴식기간을 거쳐서 6월이 됐고 승리할 수 있었다.

K리그 데뷔골을 기록한 소감은?

되게 중요한 시기였는데 골로 인해 팀이 좀 더 쉽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내 골보다 도 안 좋은 시기를 빨리 벗어날 수 있다는 마음에 기뻤다. 골이 많은 도움이 됐다.

오늘 보여준 프리킥은 본인의 장점이 잘 발휘된 장면이었나?

크게 장점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 항상 소속팀이나 올림픽 대표팀 가서도 프리킥 연습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때 괜찮았다. 잘 맞았다.

골 넣은 후 후련한 표정이었다. 어떤 기분이었나?

저도 힘든 시기도 있었다. 아무래도 뛸 때 경기를 이기고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은데 그런 면에서 아쉬움이 많았다.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고 후련했다.

올림픽 대표팀 차출이 오늘 경기력에 많은 도움이 됐나?

그렇기도 하다. 아무래도 올림픽 대표팀 모두 열심히 하고 있고 감독님과 코치진도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조절시켜주셔서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던 거 같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 본인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그 가운데 마음이 힘들었을 거 같은데

안 보려고 하는데 중간에서 얘기도 하고 지인들이 속상하다는 메시지도 보낸다. 제 의견도 묻곤 한다. 거기 너무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항상 어렸을 때부터 많은 얘기가 있었다. 이제는 많이 적응을 한 거 같다. 그런 말들이나 기사들, 하도 어렸을 때부터 바르셀로나 갔을 때부터 "'거품'이다"부터 시작해서 많은 얘기가 있었다. 어릴 때부터 힘든 상황을 겪고 경험하면서 그런 기사가 나왔다. 내가 열심히 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좋은 기사가 나오는 거고 또 잠시 내려가면 안 좋은 기사가 나온다. 항상 열심히 하려고 한다.

김상식 감독의 조언이 있었나?

덕담보단 나를 믿고 출전시켜 주셨다. 전 경기에서 좀 힘들었다. 이기게 돼서 기쁜 거 같고 코치진이나 감독님께 보답하고 도움이 됐으면 한다.

올림픽을 대비한 다짐은?

오늘 활약이 도움이 됐다라고 보기엔 어렵다. 정말 소중한 자리고 나뿐만 아니라 다들 간절하게 준비하는 자리다. 열심히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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