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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 | 수원=홍인택 기자] 김호영 감독이 10일의 휴식기를 통해 "재정비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전했다.

광주FC를 이끄는 김호영 감독은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수원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어찌됐든 우리가 순위표 상 가장 아래에 있다.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중위권 싸움도 가능하다. 우리도 공격적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선수들과 각오를 새롭게 하고 왔다"라며 각오를 전했다.

광주는 수원FC를 상대로 체력적 우위 갖고 경기를 치른다. 기존의 일정대로라면 지난 8일 FC서울과의 경기를 치렀어야 했으나 코로나19 문제로 서울과의 경기가 연기되면서 10일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반면 수원FC는 지난 8일 제주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홈으로 복귀했다.

김호영 감독은 10일의 휴식기 동안 "리그를 치르다 보면 여러 변수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뿐만 아니고 모든 국민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경기 연기를) 잘 받아들였다. 우리팀으로서는 재정비할 수 있었다. 수비 조직훈련을 할 수 있었고 공격 훈련도 소화하고 숙지하는 시간이었다. 준비는 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기대되고 궁금하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아무래도 수원FC가 제주 경기를 다녀오면 피곤한 건 사실일 것"이라며 "우리가 체력으로 준비가 된 만큼 상대보다 더 많이 뛰고 미드필드 싸움도 격렬하게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광주는 펠리페와 엄지성을 앞세워 수원FC를 공략할 예정이다. 대기 명단에도 엄원상과 함께 김주공 카드가 준비되어 있다. 김호영 감독은 엄원상의 활용에 대해 "오늘 선발로는 나가지 않는다. 교체 선수로 해서 승부수를 걸 타이밍에 투입하려고 계획 중이다. 정상 훈련을 했다. 경기장 들어가 봐야 알 것이다. 경기 감각 등에서 적응한다면 엄원상의 장점을 발휘하지 않을까"라며 먼저 입을 열었다.

이어 "속도를 이용해서 상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다. 우리가 몇 경기 째 골이 없다. 갈증을 해소해 줄 거다. 펠리페에게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이고 반대쪽에도 기회가 나올 것이다"라고 전했다.

김호영 감독은 끝으로 "2연패에서 계속 끊었다. 더이상 연패는 가지 않은 상황이다. 직전 경기에서 울산 원정 경기에서 우리가 가장 못한 경기였다. 오히려 그게 보약이 될 수 있는 경기였다. 우리 팀을 돌아보고 재정비할 수 있었다. 결론은 우리가 잘하는 걸 하자는 것이다. 그걸 통해서 승리를 만들자고 했다. 우리가 잘하는 축구로 맞서 싸우고 그걸 통해서 승리를 따내려고 한다"라며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라커룸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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