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니어스 | 전주=김현회 기자] 전북현대가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K리그 5연패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전북현대는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FC서울과의 개막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과 바로우의 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두고 가볍게 올 시즌을 출발했다.

전북현대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송범근이 골문을 지켰고 이주용과 김민혁, 홍정호, 이용이 포백을 구축했다. 최영준과 류재문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진했고 이성윤과 한교원이 양쪽 날개로 출격했다. 김보경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낙점받았고 구스타보가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FC서울은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임했다. 양한빈이 골키퍼로 출격했고 고광민과 김원균, 황현수, 윤종규 포백을 선발로 내세웠다. 오스마르와 기성용, 팔로세비치가 중원을 구축했고 나상호와 박주영, 조영욱이 스리톱으로 나섰다.

전북현대 감독 데뷔전을 치른 김상식 감독은 전반 22분 이성윤을 빼고 김승대를 투입했다. U-22자원 이성윤의 이른 교체였다. 서울도 전반 36분 기성용을 빼고 한찬희를 투입하며 공격을 더 강화했다. 전반전에 단 하나의 슈팅도 날리지 못한 전북은 전반 종료 직전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이용이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구스타보가 완벽한 상황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이 공은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13분 구스타보와 류재문을 빼고 일류첸코와 바로우를 투입했다. 전북은 후반 24분 혼전 상황에서 한교원이 때린 슈팅이 수비를 맞고 골문을 벗어나며 다시 한 번 아쉬움을 남겼지만 후반 3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김보경이 올려준 공을 일류첸코가 방향만 바꿔놓는 헤딩을 선보였고 이 공은 서울 수비수 김원균을 맞고 골문으로 흘러 들어갔다.

전북은 득점 이후 곧바로 골키퍼 김정훈과 최철순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송범근 대신 출전한 골키퍼 김정훈은 이날 역사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실점한 서울은 후반 43분 한찬희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서울은 곧바로 홍준호와 김진야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추격을 노렸지만 전북이 후반 추가 시간 바로우가 한 골을 더 보태면서 경기는 전북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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