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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 로시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데 로시는 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데 로시는 "슬픈 하루다. 10년은 더 뛰고 싶다. 하지만 은퇴 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가족들을 위해 집으로 돌아갈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몸이 나빠서 은퇴를 결정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의 퇴장이다. 데 로시는 이탈리아 대표팀과 AS로마의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그는 지난 2002년 AS로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난해 7월까지 로마 유니폼을 입고 18년간 활약했다. 이후 로마를 떠난 데 로시는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주니어스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하지만 보카에서는 반년 동안 리그 네 경기 출전에 그쳤다.

데 로시는 프로 통산 622경기에 나서 64골 5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로마 시절 세리에A서만 459경기에 나서 43골 41도움을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61경기 출전 8골 4도움, 코파 이탈리아에선 55경기 출전 5골 3도움을 올렸다.

이탈리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서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04년 9월 4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데 로시는 이후 아주리 군단 유니폼을 입고 통산 117경기에 나서 21골을 기록했다. 그는 이탈리아 대표팀 소속으로 2006 FIFA 독일 월드컵,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등에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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