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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베테랑 투수 댈러스 카이클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31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공식 채널을 통해 베테랑 투수 댈러스 카이클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3년, 계약 금액은 5,550만 달러(약 641억 5,800만원)다. 만약 계약 2,3년 차에 카이클이 각각 160이닝씩 마운드에 오르면 2024시즌 시카고는 카이클과 1년 1,850만 달러(약 213억 8,600만원)에 추가 계약을 맺는다.

카이클은 올 시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19경기에 나서 8승 8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3.75였다. 커리어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카이클은 메이저리그 211경기에 출전해 84승 71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가장 좋았던 시즌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던 지난 2015년이다. 2015시즌 카이클은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33경기에 출전해 20승 8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카이클은 2015시즌 종료 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시카고는 전성기에 비해 떨어진 카이클의 구위를 인지하고 있지만 2017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던 카이클의 경험과 노련미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비록 올 시즌 활약은 다소 미진했지만 시카고가 카이클 영입을 결정한 이유다.

1988년 1월 1일생인 카이클은 아칸소 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지난 2009년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221번으로 휴스턴에 입단한 카이클은 2018시즌까지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2019년에는 잠시간 애틀랜타에 몸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투심패스트볼의 소유자인 카이클은 이제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그친 시카고의 반등을 떠맡아야 하는 책무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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