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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최하위 현대캐피탈이 선두 대한항공을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현대캐피탈은 18일 19시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2020-2021 도드람 V-리그 홈경기를 치른다. 일전을 앞둔 두 팀의 분위기는 대조적이다. 홈팀 현대캐피탈은 리그 15경기에서 4승 11패의 부진한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승점 11점)에 쳐져있는 반면 원정팀 대한항공은 11승 4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리그 선두(승점 30점)를 질주하고 있다.

현대캐피탈로선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캐피탈은 12월 있었던 리그 네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다. 현대캐피탈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달 27일 있었던 우리카드(세트 스코어 3-1 승)전이다. 이후 있었던 네 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은 승점을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하며 최하위로 쳐졌다.

앞서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초 팀 리빌딩의 명목으로 베테랑 신영석과 황동일, 김지한을 한국전력에 내주고 김영관, 이승준,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3대3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올 시즌 주장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왔던 신영석을 내줄 정도로 대대적인 팀 혁신을 예고한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마저 패배할 경우 현대캐피탈은 5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

반면 대한항공의 분위기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무릎 부상으로 비예나가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지만 정지석, 임동혁, 곽승석 등이 공수 모두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둘 경우 대한항공은 리그 5연승에 성공하게 된다. 과연 위기의 현대캐피탈이 반전을 이룰지, 대한항공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나갈지 배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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