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약스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핵심 공격수 퀸시 프로메스가 사촌동생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BBC,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14일 일제히(이하 한국시간) 보도를 내고 "아약스 공격수 프로메스가 사촌동생을 흉기로 찌른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지난 7월 암스테르담 외곽에서 열린 가족 모임에 참석했다가 이런 일을 벌였다"라면서 "프로메스는 사촌동생과 말싸움을 벌이다가 사촌동생을 찔렀다. 그의 사촌동생은 중상을 입었다"라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의 변호사는 프로메스가 피해자의 슬개골 바로 아래 부위를 찔렀다고 주장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당시 상황에 대해 "목격자도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프로메스 본인은 흉기 난동에 대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상태다. 프로메스의 변호사는 "사건 당시 프로메스는 현장에 없었다"라고 주장 중이다.

프로메스는 한때 네덜란드 축구의 미래로 평가받았던 자원이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어를 소화할 수 있는 프로메스는 지난 2012년 트벤테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고 어헤드 이글스,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세비야 등을 거쳤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결국 프로메스는 지난해 여름 아약스 유니폼을 입으며 자국 무대로 돌아왔고 올 시즌에는 아약스 소속으로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다섯 골을 기록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었다.

만일 프로메스의 흉기 난동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는 아약스 구단에도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리그 12경기가 진행된 현재 아약스는 승점 30점으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2위 PSV(승점 27점), 3위 페예노르트(승점 26점), 4위 비테세(승점 26점) 등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선두를 빼앗길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핵심 공격수 프로메스가 이탈한다는 것은 아약스에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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