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약 81만장에 달하는 올림픽 티켓 환불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정대로였다면 2020 도쿄올림픽은 올 여름 개최됐어야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전세계를 덮치며 대회는 내년 여름으로 1년 연기됐다.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어떻게 해서든 지난 여름 도쿄올림픽을 강행하려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심각해지고 각국 정부의 반발이 거세지며 결국 의사를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 '교도 통신'은 3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예매된 올림픽 입장권 전체 445만장의 중 약 18%에 달하는 81만장의 티켓에 대해 환불 요청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도 통신'은 "조직위원회는 반환된 티켓의 재판매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와 나눈 자체 인터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조직위 관계자는 "티켓을 취소하지 않은 80% 이상의 사람들이 올림픽을 고대하고 있어서 감사하다. 우리는 안전하게 대회가 열릴 수 있도록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대규모 예매 티켓 취소에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정부는 내년 여름 올림픽 관전을 위해 자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보도에서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 티켓을 가지고 있는 일본 입국 외국인들에 대해 2주의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더불어 이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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