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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무관중 경기로 2020-2021시즌을 시작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영국 정부에 "관중 입장을 허용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프리미어리그가 2020-2021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영국 내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모든 프리미어리그 경기들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고 있다. 18일(이하 한국시간) 0시 기준 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3,400명이 증가하며 382,258명을 돌파했다. 사망률 역시 무려 10.9%나 될 정도로 높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영국 정부는 지난주 "관중 수용 계획을 전면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앞서 영국 정부는 프리미어리그 경기들의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을 하겠다는 방침이었으나 확산세가 다시 이어지자 이 같은 계획을 전면 취소했다. 그러나 재정 압박 위기에 직면한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팀 수입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티켓 판매 수익을 얻기 위해 영국 정부가 결단을 내려주길 바라고 있다.

EPL 사무국은 최근 성명서에서 "각 팀들이 입는 지속적인 손실이 축구계 피라미드 생태계와 지역 및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서포터즈에게 안전한 경기장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EPL 사무국은 내달 1일부터 제한적 관중 입장 허용 경기가 가능하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영국 현지 복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EPL 사무국은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무관중으로 치러질 경우 최대 7억 파운드(약 1조 555억원)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는 자체 분석 결과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지만 EPL 클럽들이 관중 입장 허용을 촉구하고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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