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karactu TV HD 유튜브 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세네갈 국가대표팀 수문장 에두아르 멘디의 첼시 이적이 임박하며 그의 어려웠던 시절에 관련한 이야기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멘디의 첼시 이적이 임박했다. 지난 시즌 첼시는 주전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지난 2018년 7,100만 파운드(약 1,081억원)라는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며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첼시로 이적한 케파는 2019-2020시즌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첼시 팬들을 실망시켰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케파에게 꾸준히 출전 기회를 부여했지만 결국 케파는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결국 첼시는 골키퍼 영입을 결심했고 지난 시즌 리그1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멘디를 영입하기로 했다. 멘디는 지난 시즌 스타드 렌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 33경기에 나서 31골만을 내주며 0점대 실점율을 기록했다. 영국 복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렌과 첼시는 멘디의 영입을 두고 긴밀한 대화를 이어가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현재의 위치에 도달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멘디다. 멘디는 프랑스 4부리그팀인 셰르부르 소속이던 지난 2014년 계약 종료와 동시에 팀에서 방출당했다. 이후 그는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잉글랜드 3부리그 리그1 소속 모 구단 입단을 타진했으나 이적이 불발되며 졸지에 실업자 신세로 전락했다. 당시 멘디의 에이전트는 "리그1 구단과 계약이 성사됐다"라고 이야기를 했으나 에이전트의 말은 완벽한 거짓말이었다.

전해진 바에 의하면 멘디는 당시의 충격으로 축구를 그만둘 생각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축구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고 마르세유B팀을 거쳐 2016년 여름 스타드 드 랭스 유니폼을 입으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이제는 세계 최고 축구팀 중 하나인 첼시 이적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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