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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조성룡 기자] 수원삼성의 새로운 감독은 과연 누구일까?

2일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는 <스포츠니어스>를 통해 "수원의 신임 사령탑에 박건하 감독이 선임됐다"라고 전했다. 박건하 감독은 과거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수원에서 뛰었고 은퇴 이후에도 지도자로 수원 코치, 매탄고등학교 감독 등을 역임했다. 이후에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과 A대표팀에서 코치로 활약했고 2016년에는 서울이랜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수원이 박건하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는 예측은 꽤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주승진 감독대행이 감독직을 승계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최근 들어 이런 기류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부산아이파크전에서 주 감독대행이 "구단이 차기 감독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전한 것은 오리무중이었던 수원의 새로운 감독 선임에 상당한 힌트가 되기도 했다.

주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박건하 감독은 수원의 유력한 신임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다수의 축구계 관계자들 또한 "박건하 감독이 수원으로 갈 것"이라는 언급을 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박건하 감독의 경우 선수 시절 수원을 상징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수원의 창단 후 공식 1호골과 2호골의 주인공이 바로 박건하다.

하지만 구단은 이 소식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수원삼성 구단 관계자는 "전혀 아니다. 박건하 감독 선임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과는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수원은 신임 감독 후보군 선정 작업 이후 협상 대상을 추려내고 있다. 이를 통해 수원의 신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어쨌든 수원의 신임 감독 선임 작업은 수 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승진 감독대행이 P급 라이선스가 없기 때문에 대행 체제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 구단 관계자는 "9월 15일까지가 대행 체제를 운영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라면서 "그 전에는 발표해야 하지 않겠는가. 아마도 9월 초반에는 신임 감독에 대해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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