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도 데포르티보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리오넬 메시가 결국 FC바르셀로나를 떠날까.

메시의 이적설이 계속해서 보도되고 있다. 200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티키타카'로 불리는 특유의 점유율 축구로 전세계 축구 트렌드를 선도했던 바르셀로나는 최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와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지도부로 인해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태다.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펼쳐졌던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단판 승부에서는 2-8 충격적인 대패를 당하기도 한 바르셀로나다.

경기 직후 키케 세티엔 감독이 경질되며 변화가 있었다. 핵심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 역시 "팀의 개혁을 위해서라면 내가 앞장서서 떠나겠다"라고 천명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팀의 정신적 지주 메시 역시 거취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매체들을 중심으로 메시의 이적설에 대한 보도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관건은 로날드 신임 쿠만 감독과 메시의 만남이었다. 쿠만 감독은 취임 후 발 빠르게 메시와의 대화 자리를 마련했다. 하지만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메시는 쿠만 감독과의 면담에서 "이적을 원한다"는 의사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카'는 "메시는 항상 바르셀로나에서 은퇴하길 꿈꿨지만 현재는 이적하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어 있다"고 전했다.

메시의 행선지로는 맨체스터 시티가 거론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의 수장은 과거 메시와 함께 유럽을 제패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다. 하지만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 기간이 여전히 1년 남아 있고 그의 바이아웃 금액 역시 7억 유로(약 9,840억원)에 달해 실제 이적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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