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악관 공식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BLM(Black Lives Matter) 퍼포먼스에 동참하고 있는 일부 NBA 선수들을 비난했다.

BLM 퍼포먼스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인종차별 반대의 의미를 담고 있는 BLM 퍼포먼스는 지난 5월 25일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며 전세계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세계 최고 축구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 전 모든 선수들이 한쪽 무릎을 꿇는 시간을 가졌으며 전북현대 공격수 이동국 역시 지난 6월 열린 FC서울과의 리그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후 BLM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상대적으로 흑인 선수 비율이 높은 NBA에서도 BLM 퍼포먼스가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NBA 선수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연주 도중 선수들이 무릎을 꿇고 우리 국기와 국가를 무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수치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정부)는 NBA와 함께 일한다. 우리는 NBA가 시즌을 재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했다"며 "나 역시 NBA가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하지만 NBA 선수들이 애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무릎을 꿇고 있는 장면을 보고 있다.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경기 도중 선수들이 무릎을 꿇는 모습을 보면 나는 그냥 경기를 꺼버린다. 나는 그런 경기에 흥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선수들의 BLM 퍼포먼스를 비판했다. "알다시피 농구 시청률이 많이 떨어지고 있다"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국기를 위해 일어서야 하고 나라를 위해 일어서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 의견에 동의하고 있다. 내가 틀리면 난 이번 대선에서 질 것이다. 나는 괜찮다. 나는 언제나 우리의 국기를 옹호할 것이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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