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YESNetwork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아롤디스 채프먼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등판이 무산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던 메이저리그가 드디어 닻을 올린다. 메이저리그는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뉴욕양키스vs워싱턴과 샌프란시스코vsLA다저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0시즌을 시작한다. 아직 각 구단 선수들과 관계자들 중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이들이 일부 있지만 시즌 개막을 더는 늦출 수 없다는 판단 하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일정 강행을 결정했다.

명문 뉴욕양키스는 오는 24일 오전 내셔널스 파크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0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하지만 양키스는 '특급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 없이 워싱턴 원정에 임해야 한다. 아직 채프먼이 코로나19로부터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키스 브라이언 캐쉬먼 단장은 23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선수가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선 24시간 간격으로 진행되는 두 번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는 규칙을 세웠다. 하지만 캐쉬먼 단장에 따르면 채프먼은 이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12일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전해진 채프먼은 이후 가벼운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 출신 채프먼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마무리 투수다. 193cm, 97.5kg의 탄탄한 체격을 자랑하는 그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공을 보유하고 있는 투수로도 유명하다. 채프먼은 150km 후반에서 160km 초중반 대의 공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지난 시즌에도 채프먼은 리그 60경기에 나와 57이닝을 던지는 동안 3승 2패 평균자책점 2.21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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