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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무기한 연기됐던 미국 메이저리그(MLB)가 내달 말 시즌을 시작한다.

메이저리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내달 24일 혹은 25일에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수협회가 선수들의 건강, 안전 관련 프로토콜을 수락했다.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은 새 시즌 시작에 있어서 최우선 과제로 남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메이저리그는 "우리는 다양한 공중보건 전문가, 전염병 전문가, 기술 제공업체와 함께 안전한 복귀를 촉진하기 위한 종합적인 접근법을 연구하고 있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2020시즌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는 소식을 전하며 흥분하고 있다. 그는 훌륭한 팬들에게 야구 경기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흥분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즌이 내달 말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현재 MLB 구단 관계자 40명 이상의 인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를 둘러싼 미국 내 상황도 좋지 않다. 최근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청문회에 출석해 "뉴욕 대도시 권역 밖의 지역의 경우 불안한 감염의 급증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예정보다 4개월 늦게 시작하는 2020시즌 MLB는 팀당 60경기로 축소되어 치러진다. 더불어 선수단 사이의 이동과 감염을 방지하고자 같은 지구의 팀들끼리만 경기를 치르게 된다. 아직 자세한 경기 일정은 나오지 않은 상황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조만간 2020시즌 일정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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