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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잠실=전영민 기자] 서울이랜드 정정용 감독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이랜드는 22일 잠실종합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안산그리너스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7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1분과 후반 8분 김륜도에게 두 골을 내주며 0-2로 패배했다. 이로써 리그 2연승을 달리던 서울이랜드의 연승 가도도 멈추게 되었다. 반면 안산은 리그 5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안산의 승리를 축하한다. 오늘 승리로 안산이 이후 경기들에서 좋은 결과를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선수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고 싶다. 사실 축구엔 타이밍이란 게 있는데 선수들이 이 고비를 넘어줬으면 했다. 오늘이 올라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했는데 패배해서 조금 아쉽다. 하지만 다시 보완해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팀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날 정정용 감독은 올 겨울 팀에 합류한 세르비아 출신 미드필더 아르시치를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정정용 감독은 전반 38분 아르시치 대신 곽성욱을 투입하며 조기 교체를 단행했다. 아르시치의 이른 교체에 대해 정정용 감독은 "아르시치는 장점이 있는 선수지만 오늘은 공격으로 전환하는 상황에서 아르시치가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지 못했다. 공격 전개 상황에서 아르시치의 실수가 조금 나와서 아쉬웠다"고 전했다.

올 시즌 서울E 수비진은 정정용 감독 부임 후 180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이날 서울E 선수들은 수비에서 실망스러운 장면들을 연이어 선보이며 정정용 감독을 고민깊게 했다. "생각보다 전반전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는 정정용 감독은 "축구엔 여러 변수가 있지만 준비과정이 새삼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선수들이 힘든 부분을 견뎌내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후반전에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정용 감독은 "오늘 선수들이 반박자 빠른 슈팅을 했어야 하는데 몸에 힘이 들어갔다. 심리적인 압박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후반전에 선수들이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득점을 만드려고 했다. 그러나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골을 넣는 건 개인 능력이다. 선수들에게도 '마무리를 할 수 있어야 좋은 공격수가 될 수 있다'고 얘기한다. 조금 더 지켜봐주시면 그 부분을 발전시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정 감독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계획을 언급했다. "우리 선수들과 계속해서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는 정 감독은 "하지만 우리가 좋은 결과를 내서 승리를 해야만 팀 분위기가 올라가고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미드필더를 보강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임대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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