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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안양=전영민 기자] 올 시즌 리그 첫 승을 노리는 충남아산이 무야키치 없이 FC안양전을 치른다.

잠시 후 19시부터 안양종합운동장에선 FC안양과 충남아산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6라운드 경기가 펼쳐진다. 승리가 간절한 두 팀이다. 리그 다섯 경기가 진행된 현재 홈팀 안양은 1승 1무 3패의 성적으로 8위에, 원정팀 아산은 2무 3패의 성적으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있다.

충남아산은 이번 안양전 승점 확보가 절실하다. 올 시즌 재창단한 충남아산은 시즌 돌입 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 역시 좋지 않다. 충남아산은 이번 시즌 리그 다섯 경기에서 세 골만을 성공시킨 반면 실점은 10골이나 내줬다. 박동혁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매 경기 명단에 조금씩 변화를 주고 있지만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다만 FA컵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것이 어느 정도 위안거리다. 충남아산은 지난 6일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전주시민축구단과의 2020 하나은행 FA컵 2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공식전 첫 승리에 성공했다. 전주전에서 박동혁 감독은 그간 벤치를 지켰던 자원들에게 기회를 줬고 선수들은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렇다면 이제 리그에서 첫 승을 신고할 시점이다. 하지만 악재가 터졌다. 바로 오스트리아 출신 공격수 무야키치가 부상을 입은 것이다. 경기 전 <스포츠니어스>와 연락이 닿은 충남아산 관계자는 "무야키치가 어제 훈련 도중 부상을 입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아마 다음 경기인 제주전부터는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앞서 무야키치는 지난달 31일 홈에서 열린 서울이랜드와의 리그 5라운드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 김동권과 충돌하며 잠시 정신을 잃은 바 있다. 이후 뇌진탕 증세를 느낀 무야키치는 전반전에 조기 교체되며 경기장을 떠났다. 충남아산 관계자는 "그때 입은 뇌진탕 부상과 지금 부상은 전혀 관련이 없다. 사소한 부상일 뿐이다"는 답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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