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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 제임스 허스트가 경찰관들에게 폭언을 하고 기침을 한 혐의로 유치장에 구금되었다.

영국 BBC는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난 코로나19에 걸렸다'면서 경찰관들에게 일부러 기침을 한 허스트가 유죄판결을 받은 후 구금되었다. 허스트는 지난 4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 있는 한 여성의 집 정원에서 경찰관들에게 위협적인 행동과 욕설을 한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허스트는 이전에도 음주 운전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번 사건의 경우 허스트는 자신을 가정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경찰들과 접촉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허스트는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 측은 허스트에 대한 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사건을 맡은 마크 앨런 검사는 "신고를 받고 온 경찰들에게 허스트는 '나는 코로나에 걸렸다. 너희들에게 기침을 하고 온몸에 침을 뱉을 거다'고 협박했다. 허스트는 경찰관들을 계속해서 위협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더불어 허스트는 '나는 여왕의 나라에서 왔고 스코틀랜드 인들은 모두 여왕의 노예들이다'는 말도 했다"고 전했다.

1992년생인 허스트는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온 유소년 팀을 거친 후 지난 2008년 포츠머스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블랙풀, 버밍엄 시티, 크롤리 타운, AFC 텔포드 유나이티드, 렉섬 등 잉글랜드 하부리그의 다양한 팀들을 거쳤다. 하지만 현재는 무적 상태다. 잉글랜드 논리그 소속인 헤드네스포드 타운은 지난 1월 "허스트가 스코틀랜드로 이적하기 위해 우리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하고 구단을 떠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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