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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유럽 축구가 다시 기지개를 켠다.

지난 3월 이후 유럽 대부분의 리그는 시즌을 중단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너무나 거셌기 때문이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이런 여파로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지난달 말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탈리아, 스페인, 잉글랜드리그는 시즌 중단을 선언하지 않고 상황이 호전되길 기다렸다. 물론 여전히 유럽 내 상황은 좋지 않다. 하지만 사태가 지속될 경우 다수의 클럽들이 파산에 몰릴 수 있는 상황이기에 속속 리그 재개를 선언하는 나라들이 나오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내달 17일(이하 현지시간) 시즌을 재개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8일 "리그 이해당사자들이 내달 17일 시즌을 다시 시작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아스톤 빌라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경기,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의 경기가 오는 6월 17일에 펼쳐질 것이다"고 전했다.

유럽 내에서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이탈리아 역시 내달 20일 시즌을 재개한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와 축구협회는 내달 13일 시즌을 다시 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논의 끝에 20일로 재개 날짜를 미뤘다. 이 과정에서 이탈리아 정부는 축구협회, 선수노조, 리그 사무국과 긴밀한 논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정부로부터 리그 재개 허가를 받은 프리메라리가 역시 내달 11일 재개를 확정했다.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이변이 없는 한 6월 11일 펼쳐지는 레알 베티스와 세비야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9-2020 시즌이 재개될 것이다. 하비에르 타바스 회장이 이 사실을 인정했다"는 보도를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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