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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일본 정부와 아베 신조 총리는 올 초 코로나19 확산에도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하지만 지난 3월 IOC는 7월 개막 예정이던 도쿄올림픽을 전격적으로 1년 연기했다. 결국 도쿄올림픽은 내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리게 됐다.

하지만 내년에도 도쿄올림픽이 열리지 못할 수도 있다. 토마브 바흐 위원장은 20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서 3000명 또는 5000명의 인원을 IOC가 영구적으로 고용할 수는 없다. 나는 이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매년 전세계 주요 연맹들의 모든 스포츠 일정을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또한 선수들을 불안하게 놔둘 수도 없는 일"이라며 "아베 신조 총리에게 '내년 여름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전달했다. 우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조언에 의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바흐 위원장은 "모든 시나리오들을 고려하고 있다. 너무나 많은 다른 옵션들이 있다"며 "2021년 7월 23일(도쿄올림픽 개막일) 세계가 어떻게 될지에 대해 명확한 시각을 갖게 되면 우리는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고 전했다.

BBC는 일본 측의 반응도 전했다. BBC는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이 성공적으로 코로나19를 억제하지 못할 경우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인정했다. 일본의학협회장 역시 '도쿄올림픽의 2021년 개최는 백신을 찾느냐 마느냐에 달려있다'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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