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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코로나19의 여파가 좀처럼 가시지 않으며 유럽 각 클럽들이 비상 경영 체재에 돌입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치고 있다. 특히 유럽의 상황이 심각하다. 현재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영국 등 유럽 각지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에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빅리그들이 모두 리그 중단 결정을 내렸다.

리그가 멈추며 자연스레 재정 압박 상황을 맞이한 각 유럽 구단들은 서둘러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1군 선수단과 이사회가 급여 삭감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결정으로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70% 삭감된 급여를 받는다. 반면 구단 직원들의 급여는 100% 보장된다.

이와 반대로 토트넘 홋스퍼는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BBC는 1일 "토트넘이 소속 직원 550명의 4월과 5월 급여 20%를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레비 회장 역시 "팀 운영이 사실상 중단됐다. 세계 최대 규모 클럽들이 비용을 줄이기 시작했고 우리도 비용 절감 조치에 돌입했다"고 관련 사실을 인정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역시 지난달 28일 공지를 통해 "3월에서 6월까지 4개월치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한다. 현재 규정에 따라 몇 주 안에 선수들, 그리고 스태프들과의 개인 합의가 마무리될 것이다. 이 합의로 본 구단은 9천만 유로(약 1,211억)를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렇듯 유럽 각 구단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리그 중단으로 티켓 수익, 머천다이징 판매 수익, 중계권료 수익이 감소된 구단들로선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원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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