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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와 접촉한 121명의 유벤투스 관련인들이 자가격리 조치에 돌입했다.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감염 속도가 무섭다. 이탈리아에선 지난달 21일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등장했다. 이후 채 한 달의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무려 1만 5천명을 돌파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12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자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총 1만 5천113명이 되었다고 발표했다. 전날 대비 무려 2천651명이나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이탈리아 정부는 누적 사망자 역시 1천 16명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 수와 누적 사망자 수는 중국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에 이탈리아 정부는 최근 전국에 이동제한령을 발표함과 동시에 본토 내 대부분의 공공시설을 폐쇄조치했다.

이탈리아 축구계 역시 상황이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이탈리아 축구인들 중에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충격적이었던 소식은 유벤투스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유벤투스는 12일(한국시간) 공지를 통해 루가니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루가니는 현재 지침에 따라 자가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루가니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했던 클럽 내 모든 관계자들 역시 자가격리에 돌입한 상태다. 유벤투스는 12일 공지에서 "루가니와 접촉한 선수단, 코칭스태프, 수행원, 클럽 직원 등 121명이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자발 격리에 돌입한 상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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