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EFA 챔피언스리그 공식 SNS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경기 전 선수들 간의 악수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UEFA는 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UEF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사항에 따라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경기 전 선수들 간의 악수가 진행되지 않는다. 이는 UEFA가 주관하는 모든 경기에 적용된다"고 발표했다.

UEFA의 선수 간 악수 금지 결정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나원 조치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처음 시작된 코로나19는 현재 전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초기에는 아시아 국가에서 확진세가 두드려졌으나 최근에는 유럽에서도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유럽 국가 중 가장 상황이 좋지 않은 나라는 이탈리아다. 8일 오후 6시 기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375명을 돌파했다. 이탈리아 내 첫 감염자는 지난달 21일 롬바르디아주에서 발생했다. 이후 채 3주가 되지 않는 시간 동안 확진자가 7천명을 넘어선 것이다.

상황이 악화되며 이탈리아 정부는 극장과 영화관 등 오락 시설 전면 폐쇄 명령을 내렸다. 더불어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역시 중단될 것이라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 등 다수의 이탈리아 축구인들도 "지금 당장 세리에A를 중지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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