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yters tv 방송화면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리버풀전에서 부상을 입은 왓포드 미드필더 헤라르드 데울로페우가 수술대에 오른다.

왓포드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헤라르드 데울로페우가 수술을 받는다. 그는 리버풀전에서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부상을 입었다"며 "이로써 데울로페우는 남은 시즌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되었다"고 전했다.

앞서 왓포드는 지난 1일 홈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올 시즌 리그 무패행진을 이어오던 선두 리버풀을 침몰시킨 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왓포드는 리그 17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하지만 승리에도 왓포드 팬들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팀의 핵심 미드필더 데울로페우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데울로페우는 왓포드 유니폼을 입고 공식 경기 30경기에 나서 4골 5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이제 왓포드는 데울로페우 없이 힘겨운 강등권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왓포드 니겔 피어슨 감독은 "불행하게도 이번 검사 결과는 데울로페우가 남은 시즌 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피어슨 감독은 "우리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하지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팀의 주장 트로이 디니 역시 데울로페우의 부상이 진심으로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디니는 "우리는 그가 잘 되길 바란다. 정말 힘든 일이 될 것이다. 리버풀전 하프타임 때 데울로페우에게 '너를 위해 이번 경기에서 이기겠다'고 말했다. 다행히 우리는 약속대로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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