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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수원삼성 마스코트 아길레온이 올 시즌 K리그 반장으로 당선됐다.

26일 오후 4시부터 아프리카TV를 통해선 2020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개표방송이 진행됐다.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0일 사상 처음으로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반장선거는 지난 17일 오전 10시부터 25일 자정까지 진행됐다.

2020 마스코트 반장선거는 100% 팬 참여 투표로 진행됐다. 투표에 참여한 팬들은 1인 1회 세 개의 마스코트에게 투표할 자격이 주어졌다. 실시간 득표 현황이 공개됐으나 투표 마감 사흘 전인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는 득표 현황이 비공개됐다.

유권자들의 득표수가 마지막으로 공개된 23일 기준으로는 수원삼성 마스코트 아길레온이 9,809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구FC 리카가 9,451표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각 구단들은 마스코트들의 반장 당선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대구의 경우 '리카 이모티콘 출시' '리카 미국 유학' '리카 유튜브 개설' '리카 달리기 대회 개최' '리카 가방 출시' 등의 공약을 내걸며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예정대로라면 연맹은 26일 열리는 K리그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반장 마스코트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줄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미디어데이가 취소되며 부득이하게 생방송을 통해 개표방송을 진행했다.

반장 자리는 수원삼성 아길레온에게 돌아갔다. 아길레온은 총 17,576표를 얻으며 반장에 당선됐다. 2위 자리는 대구 리카가 차지했다. 리카는 총 16,086표를 얻었다. 3위는 인천유나이티드 유티의 몫이었다. 유티는 4,693표를 얻었다. 1위 아길레온은 올 시즌 반장 역할을, 2위와 3위에 오른 리카와 유티는 부반장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연맹은 향후에도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를 매년 비시즌 기간에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아길레온의 반장 당선에 대해 수원삼성 수비수 홍철은 실시간 생방송 인터뷰를 통해 "당연한 결과다. 아길레온을 반장으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 투표 결과 >

마스코트 구단 득표수()

아길레온 수원삼성 / 17576

리카 대구 / 16086

유티 인천 / 4693

장안장군 수원FC / 4328

쇠돌이 포항 / 4219

붱붱이 충남아산 / 4175

감규리 제주 / 3373

까오 성남 / 2690

건호 울산 / 2597

10 똑디 부산 / 2308

11 자주 대전 / 2296

12 강웅 강원 / 2204

13 바티 안양 / 2203

14 초아 전북 / 1935

15 퍼시 상주 / 1924

16 로니 안산 / 1882

17 경남이 경남 / 1868

18 헤르 부천 / 1811

19 철룡이 전남 / 1801

20 보니 광주 / 1766

21 레울 서울이랜드 / 1753

22 씨드 / FC서울 /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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