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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축구회관=전영민 기자] 울산현대 유니폼을 입은 조현우가 전 소속팀 대구FC 조광래 사장에 대해 언급했다.

5일 오후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선 조현우의 울산현대 입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앞서 울산은 지난달 20일 공식 발표를 통해 대구와 계약이 만료된 조현우 영입에 성공하게 되었음을 밝혔다.

조현우는 지난 시즌까지 대구에서 활약했다. 프로 데뷔 후 대구에서만 활약했고 조현우 역시 대구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히 드러낼 정도로 조현우와 대구의 동행은 영원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대구와 계약 종료 후 울산으로 이적하게 되는 과정에서 약간의 잡음이 생겼다. 대구 조광래 대표는 공개적으로 조현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현우는 "2019년 시작하기 전에 대구와 협상을 할 때부터 내 의사표현을 확실히했다. 제가 알기로는 제가 대구와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아는데 충분하게 미팅을 통해 대구에 이야기했고 시즌 마지막 경기 전에도 사흘 연속 사장님을 만나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렇게 확실히 표현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조현우는 대구 시절 있었던 유럽행 진출 타진과 무산에 대해 언급했다. 조현우는 "대구와 이야기를 하면서 잘 되지 않은 부분이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조광래 사장님도 나를 높이 평가하셨고 나를 좋게 생각해 주셨기에 그랬다고 생각하고 있다. 정확히 공식 레터가 왔었고 거기에 대해서는 더 자세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대구 입장도 있는 것이기에 차후에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민감한 질문이었지만 조현우는 거침없이 이야기를 이어갔다. 기자회견 말미 대구에 대한 질문이 재차 나오자 조현우는 망설임 없이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조현우는 "대구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정확하게 전달했다. 충분하게 얘기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거기에 대해선 구단 입장도 있는 것이다"고 전했다.

끝으로 조현우는 대구 팬들에 대한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조현우는 "대구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라지예'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것이다. 많이 믿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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