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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강원FC 수비수 정승용이 K4리그 포천시민축구단으로 향한다.

앞서 지난 시즌 종료 후 정승용은 K리그1 인천유나이티드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후 인천과 정승용의 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정승용에게 갑자기 군 입대 영장이 도달했다. 4급 판정을 받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정승용은 오늘(3일) 훈련소에 입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그렇게 정승용의 인천 이적은 무산됐고 그는 군 생활과 축구를 병행할 수 있는 K4리그 팀 입단을 타진했다. 이후 강원은 지난 2일 공식 SNS에 올린 공지를 통해 "정승용이 K4리그 포천시민축구단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올 예정이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창단한 포천은 K3리그를 대표하는 팀 중 하나다. 포천은 K3리그에서 통산 여섯 번이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K3리그 어드밴스리그 참여했고 올 시즌에는 개편된 K4리그에 참가한다.

정승용은 K리그 정상급 풀백으로 평가받는 자원이다. 동북고등학교를 거친 정승용은 지난 2010년 FC서울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서울에서의 경쟁은 녹록지 않았다. 결국 잠시 경남에서 임대 생활을 하기도 한 정승용은 2016년 강원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으며 새 도전에 나섰다.

강원 이적 후 정승용의 기량이 만개했다. 강원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2016년 리그 41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K리그1 승격에 기여한 정승용은 이듬해에도 주전 레프트백으로 리그 41경기에 출전했다.

그의 활약은 멈추지 않았다. 2018시즌 정승용은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리그 29경기에 나서 6도움을 기록하며 강원의 파이널A행에 기여했다. 이제 정승용은 개편된 K4리그에서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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