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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 공격수 장결희와 작별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23일 공식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장결희와 이별하게 되었음을 전했다. 포항은 "그간 함께 했던 장결희 선수가 팀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의 헌신과 노력에 감사드리며 그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합니다"고 전했다.

장결희는 한때 축구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유망주다. 송곡초등학교와 포항제철중학교를 거친 장결희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장결희는 바르셀로나 인판틸A, 카데테B, 후베닐B, 후베닐A 팀 등을 거쳤다.

하지만 세계적인 유망주들이 모인 바르셀로나에서의 주전 경쟁은 쉽지 않았다. 결국 장결희는 지난 2017년 그리스 아스테라스 트리폴리스에 입단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에이전트 문제 등 여러가지 일이 겹치며 장결희는 끝내 트리폴리스에서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힘들었던 그의 손을 잡아준 팀은 포항이었다. 포항은 지난 2018년 9월 장결희와 계약을 체결했다. 팬들은 장결희가 포항에서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라 생각했다. 포항은 전통적으로 어린 선수들을 육성하는데 일가견이 있는 팀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결희는 포항에서도 끝내 1군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대신 장결희는 2군리그인 R리그에서 지난 시즌 16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결국 1군 경기 출전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스포츠니어스>와 만난 포항 김기동 감독은 장결희에 대해 "나이가 어리지만 상당히 열심히 하는 선수다. 다만 아직 가다듬어야 할 부분이 아직 남아있다"는 평가를 내린 바 있다. 그러나 끝내 장결희는 포항스틸야드를 밟지 못한 채 포항 생활을 마무리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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