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현대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울산 현대가 2020시즌 주장단 선임을 완료했다.

지난 시즌 아쉽게 리그 우승을 놓친 울산은 현재 태국 치앙마이에서 새 시즌 대비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울산은 29일까지 치앙마이에서 전지훈련을 한 뒤 귀국한다. 이어 울산은 내달 11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홈경기로 2020시즌을 시작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울산 선수단엔 많은 변화가 있다. 우선 핵심 미드필더 믹스 디스커루드가 임대 만료로 팀을 떠났다. 믹스와 함께 중원을 책임졌던 박용우와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측면 수비수 이명재 역시 군 문제 해결을 위해 상주 상무에 합류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에 합류한 김승규는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했다.

하지만 출혈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를 영입했고 노르웨이 국가대표 공격수 비욘 존슨 역시 영입했다. 더불어 과거 FC서울에서 활약했던 고명진을 품는데 성공했고 지난 시즌 인천유나이티드에서 가능성을 보인 정훈성을 데려왔다. 국가대표 수비수 정승현 역시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단에 많은 변동이 있는 만큼 주장단의 역할이 막중하다. 김도훈 감독은 그 역할을 베테랑 미드필더 신진호에게 맡겼다. 지난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고 리그 24경기에 나선 신진호는 이번 시즌 주장으로서 선수단의 리더 역할을 소화하게 된다.

부주장은 김태환-정승현-이상헌 세 선수가 공동으로 맡는다. 김태환은 지난 2015년 2월 울산에 합류한 이래 현재까지 울산 수비진을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울산으로 복귀한 정승현 역시 부주장으로 신진호를 보좌한다. 마지막으로 23세의 젊은 피 이상헌 역시 부주장을 맡게 된다. 이상헌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원래 부주장을 두 명이 맡게 되는데 이상헌이 선배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동시에 실력도 뛰어나 부주장을 세 명으로 꾸리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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