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유튜브 캡쳐

[스포츠니어스|전영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리버풀전 패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0일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9-2020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4분 버질 반 다이크와 후반 추가시간 모하메드 살라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0-2 패배했다. 이로써 승점 추가에 실패한 맨유는 승점 34점으로 리그 5위 자리에 머무르게 되었다.

맨유로선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리그 6위 울버햄튼과 승점 34점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고 7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33점), 8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31점)와의 격차가 크지 않기에 맨유로선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맨유는 끝내 리버풀을 넘어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경기 후 맨유 방송국 'MUTV'와 인터뷰를 가진 솔샤르 감독은 패배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솔샤르 감독은 "후반전 우리가 보여준 경기력이 좋았다고 본다. 우리는 데 헤아라는 환상적인 골키퍼를 보유했다. 수비수들 역시 제 임무를 다했고 그렇기에 우리는 리버풀에 반격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리버풀을 상대로 적지 않은 기회를 만들었다. 큰 기회들도 있었다"라면서 "리버풀 선수들을 압박했고 방향 전환도 좋았다. 다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후반전 30분 동안은 매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솔샤르 감독은 최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핵심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솔샤르 감독은 "울버햄튼전을 치른 후 래시포드에게 피로골절이 생겼다. 불운한 일이다. 나는 의사가 아니기에 정확한 래시포드의 부상 기간을 말할 수는 없다. 보통 피로골절은 6주 정도의 회복 기간을 필요로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솔샤르 감독은 다시 한 번 선수들을 칭찬했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리버풀을 압박했고 몰아붙였다. 후반전 점유율은 우리가 주도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후 "리버풀을 초조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들을 물러서게 하는 동시에 기회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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